한글날 기념포스팅 l20231009

더 커져 문을 태우고, 지붕을 태우고 하면서 집 전체를 태울 것이다. 그리고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받으며 더욱더욱 커져 적막한 어둠을 삼켜 태우고, 밝은 빛을 내줄 것이다. 여기서 바람이 일본어를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일제고, 불꽃이 조선이라면, 이 불꽃이 타오르게 하는 땔감이 바로 ‘한글’ 이다. 우리의 예절과 절기와 의식주가 바뀌어도 우 ...

한글날에 관해 글을 적어 오라고 해서 적었더니 털림포스팅 l20230920

더 커져 문을 태우고, 지붕을 태우고 하면서 집 전체를 태울 것이다. 그리고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받으며 더욱 더욱 커져 적막한 어둠을 삼켜 태우고, 밝은 빛을 내줄 것이다. 여기서 바람이 일본어를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일제고, 불꽃이 조선이라면, 이 불꽃이 타오르게 만드는 땔감이 바로 ‘한글’ 이다. 우리의 예절과 절기와 의식주가 바뀌어도 ...

학교에서 했던 공모전들 모음포스팅 l20230910

사람들이 먹을 것들이 없기에 서로 잡아먹는 등의 끔찍한 나날이 이어졌다. 한여름 날의 습기가 아직 달의 빛에 있던 8월 1일 날, 달은 어둠에 삼켜져 초승 모양 이였다. 끼이익 끼이익, 기분 나쁜 스산한 소리가 헛간에서 퍼져 나갔다. 헛간 속의 서까래 쪽에서 뭔가가 흔들리었다. 청색 천의 치마가 공중에 떠 있는 듯 하였다. 붉은 꽃신은 땅에서 ...

{주 의원 왕진 왔습니다} 2화:의술포스팅 l20230815

직후 김자점을 살해하였는데, 그 이유는 모르나, 유자가 말하길 나타나지 않아서라고 하였다. 주선희의 생각은 달랐다. 분명 어떤 어둠 속의 이유가 있다.이괄이 말하였다.“여기 이쪽 팔 좀 지혈 좀 가능하겠나?”주선희가 답하였다.“이쪽 평자로 드시지요.”주선희는 우선 이괄이 대충 지혈한 이괄이 밑단을 찢어서 만든 임시 지혈대인 홍색 도포자락을 풀어 ...

도착 : 상반의 고귀함 [2장_ 각자의, 첫만남]포스팅 l20230806

 "어서 오시지요, 먼 길 건너 오시느라, 많이 힘드셨죠?" "아닙니다. 안내해준 아가씨가 잘 데려다 주셔서 오히려 편하게 왔습니다."  어둠이 내린 양복점에서, 두 남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조용히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여인은 카퓨신 타렌이었다. 아사라 쿠토하가 카퓨신 타렌에게 말했다. "카퓨신도 수고했어요. 이제 가보십시오."  카퓨 ...

[단편]-별의 고향포스팅 l20230721

암흑같이 까만 생머리를 하고 있던 여자가 A-9002를 우주선 안으로 강제로 떠민다.A-9002는 밖에 있던 별들을 보며 눈앞이 흐려진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작고 반짝이는 점들. 수많은 별들이 밤하늘에 흩어져 있었는데, 그 모습은 마치 빛의 수로를 뿌려놓은 듯 아름다웠다.별. A-9002 눈에서 작은 물줄기 하나가 흘러내린다. "저 별도 제 ...

사랑과 효 공모전 냈다가 떨어진 시 올림여포스팅 l20230719

        어두운 길을 걸어가며어둠에 삼켜지며 걸어간다 나는눈을 감아도 어두운눈을 떠도 어두운길을 걸어간다어둠을 몰아내는 등불도 없이나는 터벅터벅 걸어간다외로움이 휘몰아치는 바람이어둠을 가르며 지나간다나는 외 ... 다가온다 그 불빛이 꺼내준다같이 손 잡고 걸어간다따스하다 길을 걸어간다눈을 떠도 어두운눈을 감아도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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