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
- 도착 : 상반의 고귀함 [12장.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서]포스팅 l20240302
- 난다. 기차에 몸을 실었다. 피곤하지는 않았으나 생각이 많아졌다. 그에 더해 가만히 앉아만 있어서 그런가, 조이원이 첩자라는 걸 처음 알았을 때, 서구홍이란 자를 처음 알았을 때, 딸이 변절자라는 걸 알았을 때가 생각나 안 그래도 심란한 맘이 더 심란해졌다. 잠에 들었다. 꿈을 꿨다. 살이 떨릴 정도로 추웠고 한밤중보다도 캄캄해 앞이 거의 ...
- 도착 : 상반의 고귀함 [11장. 어둡고 멀다,]포스팅 l20231207
- "한 마디로, 그, 기회...? 그런 걸 놓쳐서요." 기회를 오래 전부터 놓쳤었다. 이 자가 첩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기회, 딸이 첩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기회 같은 기회들. "...괜찮아, 괜찮아..." 채성이 내 손을 잡았다. 나만큼은 아니지만 그도 술을 꽤나 마셨는데도 손이 찼다. "기회는 원래 놓치면서 잡게 ...
- 도착 : 상반의 고귀함 [9장. 꿈 같은]포스팅 l20231015
- 흐렸다. "...뭣 때문에 실패했으려나, 의거가..." "..." 나는 아무말도 않는다. 내가 무어라 하기엔 미안하니까.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첩자로 의심하고 있었는데 어찌 그럴까. "유이토 맞지, 공식적인 일어 이름이." "네." "나중 되면 바빠서 못 알려줄 것 같네. 카이 운, 내 다른 이름이야. 이름이 카이, 성이 운." 말을 끝내는 ...
- 도착 : 상반의 고귀함 [8장. 어디서부터,]포스팅 l20230916
- 어찌 그리 긍정적이시냐구요." 할 말을 잃었다. "대장님이 데려온 첩자잖습니까... 당신이!" "..." "당신이, 인재라며 데려온 첩자 때문에 수십이 죽었어요...! 목숨이 우린 뭐, 의병으로써 나라 지킨다고 애쓴다면서 여러 개 주어집니까?" "..." "변명은, 준비 안 해왔어요? 준비된 변명 없어요?" 속이 울렁거렸지만 기 ...
- 도착 : 상반의 고귀함 [7장. 고뇌와 고비와 고통과]포스팅 l20230907
- 없었다. 그저 차가웠다. 평소 약간 가벼운 성격이었던 그가 갑자기 이런 눈빛을 짓자 나조차도 조금 당황했다. 채성의 표정은 '아, 첩자가 아닌가?' 싶은 의구심도 자아내었다. "...끊어졌네, 숨." 채성은 리혼토의 코에 검지손가락을 대보더니 말했다. "진짜 깨끗하게 죽이셨네요. 그럼 저는 저 뒷산에 시신,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주위에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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