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
- 도착 : 상반의 고귀함 [10장. 이름]포스팅 l20231025
- 더 놀라 손을 펼쳐 그 안의 쪽지를 펼쳤다. [금일 11시. 시계방 있는 골목. 혼자서.] '시계방이 있는 골목이라면...' 문득 기억이 났다. 하숙집으로 돌아가는 쪽 근처에 스산한 골목이 하나 있는데, 골목이라 부르기도 뭐한 것이 50보 정도의 거리에 더이상 영업하지 않는 시계방 하나가 있다. 그 이상의 건물이라던가 그런 것은 없다. 하지만 ...
- 도착 : 상반의 고귀함 [9장. 꿈 같은]포스팅 l20231015
- 닦으며 금방 새를 돌려보냈다. 쪽지는 금방 주머니 속에 넣었다. 일을 마치고 양복점 위의 다락방으로 올라왔다. 예전에 지내던 하숙집보다도 작은 방에 먼지가 조금 쌓인 방이었으나 상관 없었다. 길거리에서 아무것도 못 먹고 쪽잠만 잔 세월이 얼마나 긴데. 한동안 바빴는지 쪽지가 통 없었는데 그래도 다행이었다. 일본에 계실 부대장님께. 오랜만에 ...
- 도착 : 상반의 고귀함 [6장. échec et mat]포스팅 l20230827
- 볼 만하다. 하하. "아쉽지만 내가 점심 약속이 있어서 말이야~. 아, 하숙집에서 머문댔나? 혹시 어디 쯤이냐?" "XX시계방 근처에 있는 하숙집에 사는데요." "XX시계방? 잘됐네, 나도 그 근처로 가야 돼거든. 길이 겹치네, 그쪽까지 같이 가자." "...네." 음, 이원이 표정이 많이 상했네. 내가 좀 짓궂었나? 가면서 기분 ...
- 도착 : 상반의 고귀함 [5장. 내가 두려웠다.]포스팅 l20230820
- 외딴 산. 같은 조건이라면 숲도 좋은데. 나중에 새가 오면 줘야겠다, 생각하며 그 편지를 고이 접는다.- 몇일이 지났다. 이원에게는 하숙집과 가깝지는 않지만 그런 산이 있다고는 한다. 나는 그 산을 찾아가 계속해서 총을 연습했다. 권총도 연습하고, 소총도 연습했다. 연습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자괴감이 드는데, 그럴 때마다 총에 새겨진 의, 그 ...
- 도착 : 상반의 고귀함 [4장. 멀리 살아]포스팅 l20230818
- 항구로 사전조사를 가기로 했다. 이걸 잊고 실컷 책이나 읽고 있었다니, 내가 진짜 미치기라도 했나... 나는 후다닥 옷을 입고 급하게 하숙집을 나왔다. 다행인 점은, 기차가 아니라 채성의 차로 갈 예정이었다. 채성은 내가 늦은 놈이니 운전은 내가 하라고 한다. 나는 금방 이원이 운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쉽게 수락했다. 가는 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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